노영민 "조국, 결론적으로 인사실패"

노영민 "조국, 결론적으로 인사실패"

기사승인 2019-11-01 18:26:07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 "우리 사회의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려고 노력했으나 국민 요구는 훨씬 더 높았다. 비서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며 "국민 사이에 많은 갈등이 야기된 부분에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인사 실패가 아니냐'는 질문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의도와 달리 그 이후에 진행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야당의 사퇴 요구에는 "저를 비롯한 청와대 누구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없다"며 "비서진 모두는 문재인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 운영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언제든지 저희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 결과자료 요구에 "인사관리 사항은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비공개"라며 거부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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