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만나 정의당 내에서의 활동 가능성 등을 타진한 뒤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정의당이 그간 이주민을 포함한 소수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점에서 이 전 의원이 당적을 바꿔 활동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소수자에 관심이 없는 한국당에 실망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최근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낸 것이 맞다"며 "탈당 사유를 물었으나 별다른 대답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필리핀 출신으로 1995년 항해사인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귀화했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다문화 국회의원 1호인 그는 임기 내내 이민·다문화 정책 활동에 주력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