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이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저렴한 비용으로 세탁할 수 있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경남 김해시에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등 관계기관 기관장과 노동계, 경영계, 도·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해시가 경상남도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소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집에 가져가서 세탁하지 않도록 저렴한 비용(1벌 500원)으로 수거해 세탁해 준다.
그동안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기름때, 중금속 등 이물질이 많은 작업복을 오랜 기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입거나 집에서 세탁하면서 가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해 지자체, 노동계, 경영계, 민간단체 등이 협업해 조성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중소기업의 이런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단순한 복지차원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SOC로 보아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세한 부분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