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랑초등학교(교장 윤화숙)는 사회적경제 동아리 ‘꿈·의·경’(꿈꾸는 의랑 아이들의 경제이야기) 11명의 학생들이 세종교육청 1층 로비에서 나눔장터를 개최했다고 5일 전했다.
사회적경제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의랑초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콜라비, 배추, 상추 등의 채소와 지역의 표고버섯, 청국장을 세종시교육청 직원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자신들이 재배한 채소와 지역의 상품들을 판매하며 상품을 구매하는 세종시교육청의 직원들과 방문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학생들이 정한 기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나눔장터에 생산자로 참여하게 된 박송현 학생(의랑초 4학년)은 “텃밭에 서 잡초 뽑는 일, 홍보지 만드는 일 등 힘든 일이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서 좋았고 우리의 경제활동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된다는 게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신숙, 손민선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환경을 생각하며 작물을 재배하고,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기부도 하려는 모습을 보며 사회적경제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의 몸도 마음도 한 뼘 자란 것 같아 교사로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2019년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사회적경제 동아리’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1개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의 활동을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학교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