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G 종료 승인 신청서 제출…011‧017 번호 2021년 6월까지 이용

SK텔레콤 2G 종료 승인 신청서 제출…011‧017 번호 2021년 6월까지 이용

기사승인 2019-11-07 16:05:13

SK텔레콤이 2G 서비스 종료에 본격 나선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7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011, 017 등으로 시작하는 2G 번호를 사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는 3G나 LTE, 5G로 전환해야 한다. 다만 SK텔레콤이 01X(011, 017 등) 번호 유지‧표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오는 2021년 6월까지는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2월말부터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없이 3G‧LTE‧5G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면서, 해당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2021년) 계속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2G 가입자 편의 위해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2종 운영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2개를 운영하고 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우선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다만 2G에서 3G로 전환하는 경우 현재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3G 단말기가 없어 두 번째 혜택만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혜택의 경우 단말 공시지원금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공시지원금 금액 전체를 지원하며, 단말 출고가가 3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출고가 금액만큼 지원된다.

SK텔레콤 측은 “단말 무료 교체와 저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선택하면 좋다”며 “30만원 이하의 다양한 휴대폰을 기기값 0원에 구매 가능하며, 월 1~2만원대 요금제 이용 시 월 요금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의 교체나 고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24개월간 매월 요금제 70% 할인’ 혜택이 유리하다. SKT에 따르면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 요금제 사용 시 2년간 210만원이 할인되며,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쓰면 2년간 약 11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 선택 후 LTE폰 6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LTE폰 6종은 2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폴더폰‧피처폰과 형태‧기능이 비슷한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2G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인 점을 고려해 데이터 소진 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따라서 자유로운 데이터 사용을 원할 경우 데이터 차단 기능을 해제하거나 3G‧LTE‧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 시에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없이 유지‧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고,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해 주고 있다.

◇01X(011, 017 등) 번호 유지‧표시 서비스 시행…2021년 6월까지 이용 가능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정부와 SK텔레콤은 이에 따른 2G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011, 017 등)’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이란 ‘01X’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기존 번호 그대로 3G,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2021년 6월30일까지 운영한다. 단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은 제도 운영 종료 전 ‘01X’ 번호를 ‘010’으로 변경하는 데 사전 동의한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된다. 또 ‘01X’ 번호로 전화‧문자를 수신할 수도 있다. ‘01X 번호표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SK텔레콤 고객센터‧지점‧대리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S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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