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의 교통과 안전 등에 대한 종합지원책을 시행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인원은 2만7726명으로 시험장은 49개교 1024개 교실에서 치러진다.
인천시는 오는 14일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시내버스 운행을 늘려 집중 배차한다. 지하철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 3편을 대기시켜 긴급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
시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에 ‘수능시험장 경유 안내표지판’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을 하며 시·군·구의 관용차량도 비상사태 발생 시 수능생들의 이동을 도울 수 있도록 대기한다.
택시는 수험생 등교시간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하며 ‘수험생 빈차 먼저 태워주기, 함께 태워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 차량 진출입 통제와 반경 2㎞ 이내 불법 주차차량은 견인 조치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수험생 교통편의를 위해 수험표를 소지한 1·2급 장애인, 3급 뇌병변과 하지지체 장애인, 동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콜택시 무료운행도 실시한다.
등교시간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도서지역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8일 미리 섬에서 나온 백령·연평고교 등 도서지역 수험생에게 인천청소년수련관에서 학습장소와 숙식이 제공된다. 이어 육지 도착부터 시험당일 수험장 이동과 15일 섬에 들어갈 때까지 이동차량도 제공된다.
수능을 끝낸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휴식을 챙기는 행사도 진행된다.
인천시는 오는 12월 18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제10회 인천 미래 인재양성 MIND UP’ 행사를 개최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체육·문화 활동·토크콘서트, 연예인과 만남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마련한다. 사전 신청을 받아 23개 학교 6500여명의 교사와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시티투어버스는 오는 30일까지 수험표를 보여주면 본인과 동반 1인까지 40% 할인혜택(통합권 1만원→6000원, 단일권 5000원→3000원)을 제공한다.
인천대공원 너나들이 캠핑장은 수능시험 수험표를 지참한 가족, 친구(4명)에게 수능 당일인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주중(일요일~금요일)에 캠핑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캐빈텐트, 몽골텐트, 자가텐트 지역 모두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3~24일 ‘2019 밴드데이’, 12월 11~14일 ‘얼리 윈터페스티벌’과 12월 19일 인천시립합창단의 ‘Christmas Favorites’의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 2만000천여 명 수험생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각자의 꿈을 향한 도전이 잘 이뤄지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