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창녕사랑상품권을 발행·유통한다.
군은 지난달 8일 관내 NH농협은행 창녕군지부, 지역 농·축협 금융기관과 창녕사랑상품권 판매대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총괄 판매대행점인 NH농협은행 창녕군지부는 창녕사랑상품권의 보관, 판매, 환전, 정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판매대행점인 창녕농협, 남지농협, 우포농협, 이방농협, 영산농협, 부곡농협, 창녕축협은 상품권의 보관, 판매, 환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창녕사랑상품권은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등 3종류로 발행된다.
상품권 구매한도는 개인당 월 50만원, 연 400만원까지며, 관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고 상품권 금액의 70% 이상을 사용하면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권의 안정적인 정착과 유통을 위해서는 가맹점 확보가 필수적으로 군은 자체 홍보단 5명과 함께 일일이 업소를 방문하면서 상품권 가맹점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500여개소가 가맹점 가입을 완료했으며, 향후 발행일까지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맹점으로 신청하고 싶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 사본을 들고 군청 일자리경제과나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단 대규모 및 준대규모 점포, 유흥업소, 사행성 게임업 등은 가맹이 제한된다.
군은 포상금, 시상금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현금성 지출에 대해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이용 활성화 방안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포잠자리나라의 관람료를 납부금액의 50%만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어 군내 식당, 전통시장 등에 재사용토록 함으로써 역외 자금을 유입시키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군은 창녕사랑상품권의 이용 극대화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체에 군수 서한문을 발송해 상품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구매를 요청하는 한편 이장회의 및 각종 행사 시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창녕사랑상품권 유통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으로 창녕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창녕사랑상품권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군민 홍보뿐만 아니라 가맹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대상 업소가 모두 가맹점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은 내년도에 평상 시 상품권 권면액의 5%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상품권 출시기념과 설 명절에 맞춰 1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창녕=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