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10월 수주 1위......중국 제치고 1위 탈환

한국 조선업, 10월 수주 1위......중국 제치고 1위 탈환

기사승인 2019-11-12 16:10:22

지난 10월 한국 조선업이 전 세계 발주 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150만CGT(38척) 중 한국은 129만CGT를 수주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695만CGT(39%)를 기록, 611만CGT인 중국(35%)을 추월하고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의 누계 수주액은 159억달러로 중국의 136억달러와 격차를 더 벌리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10월까지 누적 수주 실적 역시 1위 한국 695만CGT(161척, 39%), 2위 중국은 611만CGT(265척, 35%), 뒤를 이어 일본 233만CGT(139척, 13%),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 순이다.

한국이 수주하지 못한 LNG운반선, VLCC, 초대형컨테이너선은 대부분 중국, 일본 등의 자국 발주 물량이다.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에는 북극 LNG-2와 카타르,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의 LNG 프로젝트 물량이 발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7년 만에 1위를 기록한 한국이 올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은 1억8550만 달러에서 1억8600만 달러로 선가가 상승했다.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과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중대형 유조선)는 각각 1억4600만 달러, 6150만 달러, 4850만 달러로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은 9250만달러에서 9200만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 벌크선(Capesize)의 경우에는 각각 1억1100만달러, 5050만 달러에서 1억1000만달러, 4950만달러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