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대표이사 송종근)이 차입금 조기 상환에 나서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엔진은 오는 2021년 6월 만기 예정인 차입금 중 552억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13일 밝혔다.
STX엔진이 상환한 차입금은 2013년 금융 채권단과 자율협약체결 당시 지원 받았던 차입금 중 500억원과 공장 담보물건 해지와 관련된 차입금 52억원이다.
STX엔진의 총 차입금은 2018년 11월 4540억원 수준에서 현재 3208억원으로 29%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차입금 944억원 영구전환사채 차환발행(자본 대체)과 더불어 이번 차입금을 조기 상환한 결과이고, 올해 6월 말 283%였던 부채비율도 약 23% 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STX엔진의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이익 창출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었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남은 차입금도 빨리 상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엔진은 2013년 금융 채권단과 자율협약 체결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8년 유암코 인수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엔진사업, 부품사업, 방산엔진, 전자통신 부문의 상호 보완적인 Well-Balanced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 될 전망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