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항공ㆍ물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항공ㆍ물류 분야를 선도하는 9개 대학(경상대, 목포대, 인천대, 인하대, 중원대, 초당대, 한국교통대, 한국항공대, 한서대)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발전기금 9억 원을 전달했는데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경상대가 유일하다.
경상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협약서에서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 중추 공항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항공ㆍ물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대학발전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경상대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다.
이 발전기금은 항공ㆍ물류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구축에 사용한다.
경상대는 이 대학발전기금을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의 기자재 구입, 학생을 위한 학습 환경개선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과의 협력강화ㆍ상생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과 발전기금 지원이 국내 항공ㆍ물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대영 교학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하는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 장비의 첨단화ㆍ최적화가 절실하다"며 "3D프린터 및 스마트 풍동을 이용한 실험ㆍ실습을 통해 항공특성화 분야 학생들의 항공기설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활동을 고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는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을 3대 특성화 분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ㆍ신소재)로 지정하여 1990년대 중반부터 중점 육성해 왔다.
◆경상대, 경남과기대 간 대학통합 '찬성 62.4%'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간 대학통합 찬반에 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12일 학무회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의견조사 집계 결과 총 대상 인원 1774명 중 1666명(93.9%)이 의견조사에 참여했으며 참여 인원 1666명 중 찬성 1039명(62.4%), 반대 608명(36.5%), 무효 19명(1.1%)으로 나타났다.
이번 의견조사는 지난 4월 의견조사와 달리 최근에 실시한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참여대상과 범위를 확대했다.
교수의 경우 기금 교수를, 직원의 경우 대학회계 무기계약직을, 조교의 경우 재직기간 구분 없이 전체 조교를, 학생의 경우 학과ㆍ전공별 3명씩(회장ㆍ부회장ㆍ대의원)을, 본교 졸업생 50명을 추가했다.
학무회 심의를 거친 의견조사 결과는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
이상경 총장은 "이번 의견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경상대학교 구성원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 대학의 생존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 및 추진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양 대학통합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