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학이 세상을 더 공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수능도 끝났고 수학 이야기 좀 하렵니다. 수학이 더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었습니다. 바로 프듀X101 이야기입니다. 프듀 조작을 밝혀낸 것은 순전히 수학의 힘입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제가 프듀 조작 의혹에 대해 강력히 수사 촉구를 하게된 것은 내부 제보가 아니라 수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저에게 프듀 투표 결과에 신비한 숫자 패턴이 발견된다는 많은 제보가 왔습니다. 결국 네티즌 수사대의 힘으로 그 비밀이 밝혀졌습니다”라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숫자(7494.44·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였습니다. 즉 1위에서 20위까지가 등차수열이었던 것입니다. 이 말은 순위가 특정 등차수열 공식에 의해 미리 정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충격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저는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성격도 수학처럼 똑 떨어지는 걸 좋아합니다. 프듀 투표결과가 등차수열 공식에 의해 똑 떨어지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강력히 수사 촉구했고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어 투표 뿐 아니라 순위까지 미리 완전 조작되어 있었던 것입니다”라며 “수학이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인가 의심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 프듀 사례에서 보듯이 꼭 필요합니다. 그것도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수학 공부 더 열심히 합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당시 투표 조작 등차수열 표 덧붙입니다”라며 표를 게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