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의 심장질환 치료제 ‘유데나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지온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유데나필은 희귀질환으로 심장을 이루는 좌심실과 우심실 중 하나만 존재(단심실)하는 선천성심장질환을 치료하는 후보물질이다.
단심실환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20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데나필은 폰탄수술(우심방-폐동맥 우회술)을 한 단심실환자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약이다.
앞서 메지온은 지난 2016년 6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해 지난 5월 끝냈다. 3개 국가, 30개 병원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제껏 K바이오에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임상 3상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유데나필이 최종 미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으면 메지온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을 출시하는 국내 최초의 회사가 될 전망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