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경북 고령군 개진면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불이 나 17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17분께 발생한 불은 공장 건물 800여㎡, 화물차, 설비 등을 태우는 등 소방서추산 1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7시간여 만인 18일 낮 12시께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진화 인력 150여명이 투입돼 3시간여만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폐기물 300여t이 쌓인 상태로 계속 타는 바람에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 등을 이용해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며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령=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