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크(Finnq)는 신용등급(CB등급) 4등급 이하 고객을 위한 대안적 신용평가 방식의 ‘T스코어’와 이를 기반으로 맞춤 대출상품을 중개하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핀크에 따르면 ‘핀크 T스코어’는 새로운 방식의 신용평가로, 휴대폰 이용 정보를 통신점수로 산출한 후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등급과 함께 대출심사에 반영한다.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와 통신데이터가 결합하면 신용등급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만약 통신점수가 낮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통신점수는 SK텔레콤 고객이라면 누구나 핀크 앱을 통해 바로 조회 가능하다. 통신사 ▲가입, ▲요금, ▲이용 등의 정보에 따라 결정되며, 점수 별 최대 1.0%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핀크 대출 비교 서비스’는 같은 상품이어도 통신점수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맞춤형 대출상품을 중개한다. 통신점수 확인 후 핀크와 제휴를 맺은 금융기관을 선택해 대출 여부 및 한도, 금리를 조회하면 된다. 상품은 물론, 점수 별 우대금리 혜택을 바로 확인하고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현재 ▲광주은행, ▲스마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제휴 중이며, 12월 내로 총 6개의 금융기관과 추가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핀크는 통신비 연체가 없는 고객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경우 5000만원 대출 시 연 최대 50만원의 이자를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두 서비스 모두 조회를 진행하더라도 신용등급 하락 등의 불이익이 없는 특징도 있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정보가 없어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이자 부담이 컸던 신 파일러(thin-filer)도 통신점수로 대출 이용은 물론 금리와 한도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며, “이번 서비스가 고객 편의와 혜택은 물론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며 ‘포용적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에 앞으로도 핀테크 시장을 리딩할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