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BMP 방문해 포토론 기존 계약 확인… 와이오엠에 법적대응 준비”

동성제약 “BMP 방문해 포토론 기존 계약 확인… 와이오엠에 법적대응 준비”

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 "포토론 기존 계약 확고하며, 신뢰도 굳건"

기사승인 2019-11-22 15:29:37

“참 황당한 일입니다. 포토론의 19개국 독점판매권 및 공급권을 가진 곳은 동성제약뿐입니다.”

최근 와이오엠이 동성제약이 소유한 광과민제 ‘포토론’ 독점 판매권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이 22일 쿠키뉴스와 만나 “지난 10년간 동성과 벨멧(BMP)이 쌓아온 신뢰와 가치는 굳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와이오엠이 벨라루스 벨메디프레파라티(이하 BMP)와 포토론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동성제약이 가진 독점 권한이 거짓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포토론(photolon)은 광역동 암치료(PDT)에 쓰이는 2세대 광과민제다. 동성제약은 지난 2009년 포토론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BMP와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 및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꾸준히 협력을 확대·지속해왔다. 동성제약에 따르면,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에 대한 포토론 판매 및 공급권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는 동성제약 한 곳 뿐이다. 2015년 중국, 일본,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아시아지역 독점권을 취득했고, 이듬해인 2016년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에 대한 독점을 추가했다. 독점판매권은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까지 기한없으며, 허가 후 7년까지 유효하다는 것이 동성제약 측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명백한 가짜뉴스에 황당할 따름이다. BMP와 동성제약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신뢰를 쌓아왔다. 포토론의 독점 판매권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다. 동성와 맺은 계약이 확고하며, 포토론과 관련한 다른 회사와의 계약은 없다는 것”이라며 “(와이오엠 측이)너무나 황당한 주장이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가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했다. 동성제약은 현재 와이오엠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는 BMP측과의 독점 판매 및 공급 계약서와 그동안 오간 서류들을 제시하며 와이오엠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와이오엠의 포토론 의혹과 관련해 이미 10월 말 BMP 측과 사실관계 파악을 마쳤다. 결정적으로 BMP는 우리 측에 ‘와이오엠과 포토론에 관한 공급계약을 맺은 적이 없으며, 어떠한 새로운 계약도 BMP와 동성 간에 맺은 계약(독점권)을 부정할 수 없다’는 레터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달 14일 벨라루스에 방문해 기존 계약이 확고하며, 신뢰도 굳건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또 이 때 올해 말일까지였던 유통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도 완료했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동성은 포토론의 실용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아산병원에서 연구자 임상, 분당서울대병원과 대동물실험을 완료했다. 또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해 복강경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포토론은 절대 못 건드리게 되어있다. 믿고 신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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