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22일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이종걸 의원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표현으로 야당 지도부를 모욕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한 심정으로 영하를 넘나드는 날씨에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 구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최악의 위기를 막기 위해 국회 교섭단체 대표의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렇게 국민과 국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 오빠 운운하며 조롱하기에 바쁜 이종걸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여성을 희화화하는 명백한 성희롱이자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결여된 모습이 오히려 국민을 부끄럽게 할 뿐이다. 소속 의원과 단체장들의 각종 성추문이 터져도 무대응으로 버티고,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막말도 손쉽게 용인하는 민주당의 윤리적 마비가 이 같은 인신공격을 자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의적인 노이즈마케팅으로 국민의 정치 혐오를 부추겨 정권 심판론을 비켜갈 의도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이종걸 의원을 강력 징계해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런 명백한 성희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친 정권 성향의 여성 단체가 침묵한다면 현 정권은 더 이상 성인지 감수성 등은 언급도 말아야 한다. 국격을 훼손하는 민주당의 인륜 무시와 저질 막말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추방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