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유치한 외투기업이 ‘대한민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엠이엠씨(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이 이날 천안시 성거읍 본사에서 열렸다.
‘외투기업과 함께 하는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주제로 연 이날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양승조 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과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1990년 설립한 엠이엠씨코리아는 반도체 제조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로, 2016년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 722명에 매출액은 2756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 설립한 글로벌웨이퍼스는 14개국에 26개 계열사를 두고, 2017년 말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 중인 세계 3대 웨이퍼 생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본사는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원 6951명에 연매출액은 1조 7000억 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은 도와 글로벌웨이퍼스가 지난해 4월과 지난 7월 체결한 외자유치 MOU에 따라 건립됐다.
총 4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은 1만 523㎡의 부지에 연면적 2만 5827㎡에 달하며, 총 185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을 개별형외국인투자지역으로 산업부 심의를 거쳐 지정했다.
이날 준공식은 엠이엠씨코리아의 투자 경과보고, 도리스 슈 회장 환영사, 문 대통령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충남도와 산업부의 노력에 대해 격려의 뜻을 전했다.
행사 이후 양 지사는 도리스 슈 회장, 조찬래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엠이엠씨코리아가 기업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