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현대로템‧KCC‧LG전자

[단신] 현대로템‧KCC‧LG전자

기사승인 2019-11-26 10:53:08

◎현대로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무인차 시연=현대로템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첨단 무인차량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의 원격 및 자율주행 기반 경비정찰 임무 수행 능력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경호안전통제단과 현대로템은 HR-Sherpa가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비롯해 별도의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현대로템이 HR-Sherpa가 기동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HR-Sherpa 차량의 상부를 비롯한 전후좌우에 카메라 탑재장비를 설치해 차량 주변 360도 고화질(Full HD) 광학영상 및 열영상을 수집함으로써 주야간 정찰이 가능하게 했다.

수집된 영상은 SK텔레콤에서 구축한 5G 통신망을 통해 별도로 마련된 경호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됐다. 현대로템의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은 영상 전송에 SK텔레콤의 통신망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 아세안 10개국과의 이번 정상회의에서 현대로템은 HR-Sherpa의 경비정찰 및 무인운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로템이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 중인 HR-Sherpa는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탑재장비에 따라 경호경비, 감시정찰, 물자와 환자후송, 화력지원, 폭발물 및 위험물 취급 및 탐지, 특수임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HR-Sherpa는 이번에 선보인 원격주행, 종속주행, 자율주행 등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플랫폼이다. 현대로템은 HR-Shepra를 무인체계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삼아 관련 부문 고품질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실제 현대로템은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1월 KT와 함께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관제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 등 무인체계 운용에 필수적인 통신 부문 협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산 및 민수부문 무인체계까지 관련 시장 개발에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HR-Sherpa는 경차 이하의 작은 크기에 6x6의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췄으며360도 제자리 회전 능력 등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전력 충전은 콘센트 연결을 통한 완속충전 및 별도 외부 장치를 이용한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6시간 이상 기동하며 지속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냉각수를 활용해 배터리를 냉각하는 수냉식 배터리 시스템 및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은 물론 사계절 전천후 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더불어 HR-Sherpa는 공기 주입 없이도 기존 타이어보다 튼튼한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를 바퀴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총격에도 펑크가 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해 차량 특성상 야지와 험지에서 주로 운용될 HR-Sherpa에 적합하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 무인체계 부문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CC 행복나눔’ 서초소방서를 친환경 페인트로 물들이다=KCC가 소방공무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자사의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한 노후 외벽 도색 및 벽화 그리기 등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지난 25일 KCC 사내 임직원 봉사단인 ‘KCC 행복나눔 봉사단’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소방서를 찾아 노후한 외벽에 소방서를 이미지화한 그림을 그려넣어 새롭게 페인트칠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인체 유해 걱정이 없는 KCC의 친환경 페인트 제품 ‘숲으로’를 사용했다.

숲으로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색이 선명하고 내후성도 좋아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벽화를 통해 소방대원들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면서 시민들에게는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KCC 측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를 통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등 단순한 기부 차원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 듀얼 스크린’ 브라질에 첫 선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가속화=LG전자가 브라질에 LG G8X ThinQ(국내명: LG V50S ThinQ)를 출시하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1일 ‘상파울루(São Paulo)’를 시작으로 ‘헤시피(Recife)’, ‘브라질리아(Brasília)’, ‘포르투알레그리(Porto Alegre)’ 등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현지 언론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LG G8X ThinQ 론칭행사를 열고 있다.

LG전자는 인기 레이싱게임 ‘아스팔트(Asphalt)’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로프트(Gameloft)’社와 브라질에서 LG G8X ThinQ를 알리기 위한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듀얼 스크린을 게임패드로 이용하는 것이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보다 빨리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중남미 고객들은 LG G8X ThinQ를 통해 LG 듀얼 스크린을 처음 경험할 수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화면 두 개를 이용,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앱 UI를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 사용’ 등이 모두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

LG전자는 LG G8X ThinQ와 새로운 폼팩터인 듀얼 스크린을 출시하는 것이 중남미 시장서 LG 스마트폰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듀얼 스크린 방식은 앞서 출시된 국가의 고객들로부터 높은 실용성과 활용도로 의미 있는 인정을 받고 있다.

LG G8X ThinQ가 탑재한 3200만 화소 전면카메라는 후면카메라에 버금가는 성능을 낸다.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셔터스피드를 최적화하는 ‘AI액션샷’ ▲초고화질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4K타임랩스’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스테디캠’ ▲마이크 감도를 극대화한 ‘ASMR’ 기능 등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기능들도 강점이다.

LG전자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페루, 파나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 LG G8X ThinQ를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정규황 LG전자 브라질법인장은 “LG G8X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의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서 LG 스마트폰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빕스’ 1호점에 ‘LG 클로이 셰프봇’ 본격 도입=LG전자가 CJ푸드빌과 함께 개발한 요리 로봇을 음식점 주방에 도입하며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지난 22일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1호점인 등촌점에 ‘LG 클로이 셰프봇(LG CLOi Chefbot)’을 선보였다. LG전자가 국내외에서 셰프봇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 셰프봇은 직접 국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국수 코너인 ‘라이브 누들 스테이션’에서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셰프봇에게 건네면 셰프봇은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삶아 다시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어 요리를 완성한다. 클로이 셰프봇은 1분에 국수 한 그릇을 조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빕스 매장에서 클로이 셰프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리에 특화된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요리사의 움직임을 세밀히 연구해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셰프봇에 적용했다.

클로이 셰프봇이 도입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는 로봇이 맡고, 음식점 직원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고객은 언제나 변함없는 품질의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셰프봇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미래 기술이 변화시키는 음식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셰프봇 도입을 시작으로 외식업에 도입하는 로봇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하며 로봇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세계 최초 달에 남긴 인류의 발자국 KCC로 향하다=최근 전파를 탄 KCC의 신규 기업 TV광고 ‘KCC,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하다’ 편은 인류가 사상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외부 천체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으로 시청자를 초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KCC 광고 초반부 우주복 헬멧 안에서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와 함께 달 표면에 선명하게 찍힌 발자국은 현장감을 더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 달을 거니는 착각마저도 불러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시선은 다시 발자국을 남기고 힘차게 다음 걸음을 내딛는 우주인의 우주화를 향한다.

광고에 등장하는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우주인들이 신었던 일명 문 부츠(Moon Boots)라 불리는 우주화에는 모멘티브의 전신인 GE실리콘의 기술력이 담겨 있다. 우주화 밑창을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첨단 소재인 실리콘으로 제작한 것이다.

특히 달은 전인미답의 영역이었던 만큼 예측할 수 없는 낯선 기후와 지형, 극한의 온도 범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실리콘 기술이 있었기에 비로소 달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새길 수 있었다.

KCC는 지난해 원익QnC, SJL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이루게 한 기업을 품게 됐다.

오늘날 모멘티브의 실리콘 소재는 우주선 및 로켓의 열 차폐물을 접착하는 재료로, 중요한 전자 제품을 위한 진동 방지 포팅 재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인 우주비행 분야에서 사용된다. 반도체, 의료, 자동차,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방위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광고에서 이야기한 KCC와 모멘티브의 새로운 시작은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서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도약과 혁신의 순간에 다시 한번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길 것이라 기대하게 한다.

이 광고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세련된 영상미로 마치 블록버스터 SF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KCC 관계자는 “내년부터 모멘티브가 편입되면 KCC가 다져온 실리콘 기술력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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