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7일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지역의 대표 강소기업인 삼우금속공업, 삼현과 창원시에 새롭게 신설되는 창업기업인 BWK와 기업 신·증설에 따른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3개사의 이번 투자유치로 638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112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침체된 창원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우금속공업(회장 방효철)은 1970년 설립이후 다년간 축적된 표면처리 기술을 자랑하는 금속표면처리 전문 기업으로 정밀가공, 금속표면처리, 도장까지 전 과정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삼우금속공업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항공기부품 생산공장을 새로 건립함에 따라 실시된 투자협약식으로 삼우금속공업은 향후 2022년까지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일원에 177억원을 투자하고 4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현(대표 황성호)은 1988년 설립돼 자동차, 로봇, 방산 분야의 정밀 제어용 모터, 제어기, 엑추에이터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3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DCT 변속기의 CA모터를 개발해 현대자동차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 창원형 강소기업, 2017년 창원시 올해 최고연구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창원시가 자랑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또한 삼현은 최근 산업생태계 체질 개선을 위해 정부에서 확산·보급에 힘쓰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큰 성공을 이룬 기업으로 창원시의 스마트공장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삼현에서 새롭게 창원시 팔용동 일원에 건립하는 SBW(자동차 전자변속 시스템) 생산 공장도 2021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공장으로 신설할 예정이며, 3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삼현의 이번 스마트공장 신설로 2019년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지정돼 대규모의 국비가 투입되고 미래형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스마트공장 확산과 플랫품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법인 설립한 신생기업인 BWK(대표 공병삼)는 폴리에틸렌 정제 분말을 사용해 스틸 파이프 내‧외부 열융착 코팅 분야의 독자적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해당 PE코팅 기술은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고 제품 생산과정에서 산업폐기물이나 유독물이 생성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방수‧절연‧충격흡수에 성능이 탁월하며 타 코팅공법 대비 시공 용이성으로 경쟁력이 확보된 우수 공법이다.
BWK는 창원시 진해구 죽곡동 일원에 PE코팅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61억원을 투자하고 37명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 기업의 신속 투자실현을 통한 고용 및 경제파급효과 창출을 위해 투자실현 적극행정TF팀을 운영해 관련 행정‧재정지원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투자결정을 해준 기업들에게 감사하다"며 "창원시로의 투자가 후회되지 않도록 시도 기업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