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172km 길이의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됐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역세권 개발과 권역별 연계산업 발굴을 함께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지역발전 선도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주시를 비롯한 노선 통과 지자체들은 철도 건설에 따른 산업, 관광, 도시개발 등 산재한 과제를 점검하고 대비해 건설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고 지역 발전 기회로 삼도록 지역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이에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는 27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진주시 정재민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CEO 및 임직원, 시민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진주권 파급효과 극대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의의와 조기착공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연구위원은 "교통접근성은 지역발전의 필요조건이며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건설로 인해 통행시간이 대폭 감소하고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를 관광산업구조로 재편성할 수 있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경남 서부남부지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선로용량 문제, 추가역 설치 요구, 기존역사 크기의 적정성 문제, 단선철도 운영의 적정성 문제 등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이슈를 점검하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진주권 파급효과 극대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 경상대 주희선 교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은 산업경제, 지역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진주 부문별 사업의 연계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향후 항공산업국가산단, 진주부흥프로젝트, 한방항노화 추진 연계사업 발굴, 서부일반산단 등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머물지 않고 경상남도의 종합발전계획과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남 발전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토론(좌장 경상대 문태헌 교수, 토론자 경상남도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김두문 단장, 경남연구원 송부용 선임연구위원, 한국국제대학교 하종명 교수)에서도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진주권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