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지식재산(IP) 금융은 혁신적인 지식재산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회 IP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줄 때,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위가 추진하는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은 위원장은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혁신기업에게 4년간 5000억원 수준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은 57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평가기관을 금융권 중심으로 확대해 은행권의 자체적인 지식재산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허청은 지식재산 담보 대출의 부실시, 은행권이 이를 원활히 회수할 수 있도록 회수지원 기구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금융위도 지식재산권 이외의 기계, 재고자산 등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2020년에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지식재산과 ‘혁신금융’의 연계를 위해 일괄담보제의 도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괄담보제도가 도입되면 지식재산권과 기계‧설비 등 동산자산이 포괄적으로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를 추진해 기업의 혁신적인 지식재산이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져 더 많은 자금을, 더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