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원장 강병윤)이 친환경 선박의 핵심부품에 적용될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해 친환경·고효율 선박기술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은 이산화탄소 등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고효율의 선박인데 섬유강화 복합소재를 개발해 선체 및 구조부품을 경량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소조선연구원이 추진한 '그린십 금속 의장부품 대체 난연, 내압 및 고강도 복합소재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복합소재는 강도와 난연, 내압까지 개선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기존 금속소재의 부품과 비교시 약 40%까지 경량화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배기가스 저감과 연비 개선에도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환경 유해물질 발생 저감을 위해 선박 경량화에 필요한 의장부품 경량화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돼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2016년부터 본 사업의 예산을 지원하고 ㈜신금하가 주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개발된 복합소재 품목은 한국선급 및 DNV·GL 등 국내외 선급에서 AiP 인증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강도, 고탄성, 난연, 고압 등이 적용되어 개발되는 고기능성 복합소재는 2016년 6월부터 2020년까지 12월까지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에이치엘비, 경성정기, 강남화성, 이지컴퍼지트,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이 참여하며 ▲난연성 수지를 사용한 복합재 기반 화재시 피동형 화재방호 ▲고강도·고탄성이 요구되는 대형 선박용 추진 복합재 축계 ▲고압용 복합재 파이프에 적용될 예정이다.
중소조선연구원 조제형 본부장은 "기존 금속 소재를 대체할 복합소재 개발이 완료되면 미래형 친환경 선박, 해양플랜트, 레저선박 등 다양한 고기능성 경량화 부품 및 기자재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며 "경량 복합소재 제품화 기술 개발 활성화를 통한 조선해양 경량화 융합부품 산업의 육성과 신시장 창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염분, 습도, 파도, 압력 등의 해양환경에 견딜 수 있는 고기능성 경량 섬유와 복합재료 산업을 육성해 조선해양 산업의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와 함께 추진 중이다.
부산=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