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2019 MMA(멜론 뮤직 어워드) 에서 인상 깊은 공연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MMA에서 올해의 레코드 상을 포함 4개 부문 대상과 함께 총 8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제이홉은 시상식 레드카펫이 시작한 순간부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으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정호석(jung hoseok), 호석(hoseok), 호비(hobi, 애칭) 등의 키워드로 월드와이드 4위, 스위스 노르웨이 뉴질랜드 1위, 스웨덴 싱가폴 페루 푸에르토리코 2위, 캐나다 포르투갈 칠레 필리핀 3위, 폴란드 4위, 미국 그리스 5위, 인도네시아 6위, 프랑스 독일 7위, 남아프리카공화국 11위, 아르헨티나 14위, 브라질 15위를 기록했다.
제이홉은 첫 등장부터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다. 2019 프라다 가을 컬렉션 그레이 슈트를 입고 이마를 드러낸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댄디한 모습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엔딩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운데 ‘인트로:페르소나, 상남자,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소우주, 디오니소스’ 등 총 5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제이홉은 ‘상남자’ 무대에서 가벼운 몸놀림의 점프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정확한 딕션과 가창력을 갖춘 랩을 선보였다.
‘디오니소스’ 무대는 방탄소년단 7명 멤버 각자의 특색 있는 개인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았다. 제이홉은 새롭게 편곡된 ‘페이크 러브’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브레이크를 선보였다. 어두운 무대 위에 직선의 레이져 조명만이 제이홉을 비춘 가운데 모든 리듬을 몸으로 정확하게 표현해내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방탄소년단 메인댄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제이홉이 댄스브레이크를 펼치는 동안 고척 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팬들은 큰 소리로 ‘정호석’을 연호했다.
노래 ‘디오니소스’는 제이홉이 작사작곡을 주도하는 탑라이너 역할을 맡아 탄생된 락 스타일의 랩/힙합 곡이다. 제이홉은 허리 높이의 무대연단을 수차례 오르내리며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진, 정국과 함께 보여준 아름답고 절도 있는 동작의 페어 무대도 찬사를 받았다.
제이홉은 시상식이 열리는 내내 트위터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를 차지했다.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이번 시상식을 직접 관람한 후 제이홉의 무대에 대해 ‘미래의 락 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을 못할 정도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마음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