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출고=현대로템이 제작 중인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의 초도 물량이 출고됐다.
현대로템은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주 교통부(TfNSW, Transport for New South Wales)에 납품될 2층 전동차 554량 중 초도분 20량이 창원공장에서 호주 시드니로 출고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출고된 차량은 10량 1편성 구성의 2개 편성이다.
이번에 출고된 시드니 2층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과 올해 각각 512량과 42량을 수주한 사업의 초도 물량이다. 현대로템은 이 사업을 통해 호주 철도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현대로템이 납품 중인 시드니 2층 전동차는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주 교외선에서 운영될 차량으로 이번에 출고된 차량은 현지 시운전을 거쳐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금번 사업을 수행하며 일정 및 품질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도 물량의 호주 현지에서 진행할 시험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차량 주행시험의 상당부분을 사전에 검증했다.
또 차량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으며 품질 정합성을 중시하는 현지 절차에 맞춰 품질 검증 작업을 추가로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노력 끝에 고품질의 전동차를 제작해 호주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시드니 2층 전동차 납품이 본격화 되면서 마지막 차량 납품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현지에서의 추가 사업 공략 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는 운행최고속도 160km/h에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512량을 약 8894억원에 수주한 것에 이어 올해 추가 물량 42량을 약 826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일정 관리는 물론 차량 품질 확보까지 호주 첫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남은 전동차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 장기차입금 이자율 재조정 성공…최저 가산금리 확보=두산밥캣이 탄탄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상향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이자율 재조정(Repricing)에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29일(미국 현지시간) 회사의 장기 차입금인 텀론B(TLB, Term Loan B) 6억6000만달러에 대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자율 재조정으로 가산금리가 기존 ‘3개월 리보(Libor)+2.00%’에서 ‘3개월 리보(Libor)+1.75%’로 25bp 낮아지면서, 연간 금융비용을 약 170만 달러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1.75%의 가산금리는 텀론B를 발행한 회사 중 최저 수준으로,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투자자로부터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다. 두산밥캣은 2013년 13억 달러의 텀론B를 가산금리 3.50%로 조달한 바 있으며, 탄탄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차입금 조기상환과 이자율 재조정을 지속해 이번에 가산금리를 절반 수준까지 낮췄다.
지난 5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두산밥캣의 텀론B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2단계 상향 조정한 것도 이번 이자율 재조정에 도움을 줬다. 최근 두산밥캣은 향상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자체 신용한도(Credit Line) 1억 6500만달러를 획득하기도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이번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해 최저 가산금리를 확보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면서 “개선된 신용도와 안정적인 실적, 효율적인 현금운용을 기반으로 소형장비(Compact Equipment)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아리아카, ‘관리형 서비스’ 아태 지역 국가 확장 진출=유무선 종합 통신 기업 세종텔레콤이 글로벌 관리형(Managed) SD-WAN 플랫폼 리딩 기업인 아리아카(Aryaka)와 함께, 베트남을 필두로 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확장 진출한다.
이번 사업 확장은 한국과 동남아 국가들 사이의 경제 및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현지 법인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는 시장 환경, 현지 인터넷 속도 문제로 생산성 저하, 그리고 클라우드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 니즈를 고려해 추진됐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이를 통해 주변 국가들로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아리아카와 제휴, 해외 지사를 둔 기업들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본사와 해외 현지법인 사이 연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 이상 사이트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AWS, MS Azure, Google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환경을 고려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리아카는 국제 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글로벌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함께 TCP최적화,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 등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플랫폼 환경으로 관리형 SD-WAN 서비스인 SmartCONNECT, Smart Optimize, Smart Cloud, Smart Secure 그리고 CDN 상품인 Smart CDN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본-지사는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상의 IaaS, SaaS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하다.
고객은 아리아카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기존 대비 개선된 성능, 보안성, 그리고 약 30%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관리형 서비스를 통해 설비관리 및 운영 편의성 역시 향상된다.
또한 세종텔레콤과 아리아카 양사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zure 네트워킹 파트너 (Azure Networking Managed Services Program) 계약을 체결해, 클라우드 상의 네트워크까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설정,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AWS의 Direct Connect와 Azure의 ExpressRoute C3 공식파트너사이자 최근100bps급 멀티클라우드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세종텔레콤의 역량과 아리아카의 글로벌 인프라는 이 시대 클라우드 전략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앞선 서비스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있다.
강효상 세종텔레콤 영업본부장은 “글로벌 SD-WAN선도 기업인 아리아카(Aryaka)와 함께 아태 지역 기업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게 돼 기쁘다”며 “그간 SD-WAN 장비를 직접 구축하거나, 국가별/도시 별 사업자의 국제전용회선을 임차해 사용하던 기업이라면 세종텔레콤을 통해 더 빠르고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리아카의 마리오 베키오 아태 지역 영업담당 부사장 역시 “한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높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세종텔레콤과 또 다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베트남 지역 진출이 양사의 성장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스트-클라우드 시대에 복잡한 기업 WAN 망 구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 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