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 기증받은 유교 유물 특별전

충남역사문화연, 기증받은 유교 유물 특별전

기사승인 2019-12-02 15:31:05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은 2일 ‘충청유교 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와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범충청권 유교유물 수집성과를 결산하는 한편, 지금까지 연구원에 기증·기탁한 소장자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기탁증서 수여와 충청남도지사 감사패 수여, 연구원 공로패 수여 및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 관람으로 진행되었다. 

충청유교문화원 준비단을 운영하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는 올해 ‘충청유교 문화유산 수집·정리’ 사업을 추진하여 범충청권 유교관련 유물수집을 추진해 왔는데, 올 한해 9곳 소장처 2,836점의 유물을 기탁 받았다. 오늘 행사에는 올해 기탁자와 함께 그 동안 연구원에 유물을 기탁해 온 100여명의 기탁자가 참석했다.

대표적으로 충남 부여의 김광규 씨는 조선후기 충청지역 및 가문 관련 자료를, 충북 청주 어경택 씨는 충청권 독립운동사 관련 간찰자료를, 그리고 세종 연기향교는 17~21세기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충청도 향교 운영 및 유교문화 전승과정을 담고 있는 자료를 기탁했다. 

이외에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다수 기탁되었다. 공주의 이우종 씨가 기탁한 조선 인조의 제5남인 숭선군 이징의 증시교지 등 21점은 현재 충청남도문화재 지정 심의 중이다. 부여 이남규 씨가 기탁한 홍산향교 자료, 황석규 씨가 기탁한 정조대의 금속활자본 ‘춘추좌씨전’ 등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병희 원장은 “우리 연구원에 기증·기탁된 유물이 충청남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연구와 전시를 통해 충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유교문화원 준비단은 내년에도 멸실 위기에 처한 충청권 4개 광역시·도의 국학자료를 수집하고, 향후 충청유교문화원이 충청권 국학진흥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은 내년 3월 1일까지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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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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