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지휘자 ‘토마스 손더가든’과 함께 첫 내한해 10일 저녁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협연으로는 뛰어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국내외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한다.
2017년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한 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택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는 1448년 창단한 로열 코트 트럼펫 연주단의 전신이다. 고상하면서도 다채롭고 매우 극적인 사운드로 유명한 이들은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스트라디 바리우스(2대), 롸르네리(2대), 과다니니(3대), 아마티(3대) 등 총 23대의 값을 매길 수 없는 명기들을 사용해 연주하며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이번 공연은 덴마크 작곡가이자 이 오케스트라 출신인 카를 닐센의 작품인 동시에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초연한 ‘헬리오스 서곡’으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함께 연주하며, 2부에는 색과 음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피아노곡으로 작곡된 곡이지만 절묘한 묘사기법과 강렬한 표현력, 다채로우면서도 견고한 짜임새로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관현악 편곡판’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각광받으며 널리 통용되고 있는 라벨 버전을 선보인다.
귀족적인 음색과 섬세한 연주로 12월 대전예술의전당을 찾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B석 4만 원, C석 2만 원으로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전용콜센터(1544-1556)에서 가능하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