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4+1협의체’서 예산안 등 논의확대 중단촉구

오신환, ‘4+1협의체’서 예산안 등 논의확대 중단촉구

기사승인 2019-12-05 11:07:20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확대4+1’협의체에서 예산안을 논의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원내대표는 5일 원내정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10일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문제도 새로운 협상 가능성이 열리는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부터 합의처리하고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민주당 이원영 원내대표에게 친한 사람을 불러모아 멋대로 예산 뜯어고치라는 권한을 준 적 없다”고 비난하며 “바른미래당은 물론 한국당까지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의는 계속하자고 요구하는데도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철회’만 주장하며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아무 명분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해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들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4+1’ 협의체를 예산안 및 여타 쟁점법안들까지 논의하는 포괄적 논의기구로 확대하자는데 동의하며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

보다 직접적으로 오 원내대표는 ‘확대 4+1 협의체’ 관련해 “민주당은 4+1 협의체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불법 예산심사와 강행 처리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상욱 의원 또한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오 원내대표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집권여당이 자신들의 정적인 보수 야당을 패싱하고 닭 모이 주듯 자신과 친한 사람을 불법으로 모아서 민생과 선거법을 바꿔치기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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