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LG‧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단신] LG‧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기사승인 2019-12-05 14:17:24

◎LG,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기탁=LG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5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방수 ㈜LG CSR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 성금으로 120억원을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의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1년간 모두 18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오고 있다.

이방수 부사장은 “연말을 맞아 우리 사회의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LG가 가진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해 진정성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익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의 기탁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4257억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42억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한편 LG는 각 계열사별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 물품 후원, 복지시설 개보수,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은 사업장 인근의 저소득계층과 복지시설을 찾아 동절기용품과 생활필수품,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협력회사 직원들과 김장김치 나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LG유플러스는 협력회사와 함께 홀몸 어르신 가구에 쌀을 비롯한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으며, 농촌 어르신 편의와 건강을 위해 전용전화기 1만대를 설치하고 농촌학교의 화상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파주, 부천 지역 아동센터 2곳을 찾아 노후한 시설 개보수를 실시한다.

◎SK이노베이션 딥체인지 성과, 중국 창저우 배터리 공장 준공=SK이노베이션이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첫 결실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北电爱思 特(江苏)科技有限公司)’의 준공식을 가졌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에서 중국 내 탑 클래스 플레이어들과 합작으로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동안 추진해 온 딥체인지 전략의 유의미한 성과라는 평가다.

BEST 공장 내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베이징자동차 쉬허이(徐和谊) 동사장, 베이징전공 왕얜(王岩) 동사장 등 합작사 대표들과 관계자, 창저우시 왕취엔(汪泉) 당서기, 진탄구 디즈치앙(狄志强) 당서기 등 지방정부 관계자 및 거래처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创芯动力∙启新锂程(창심동력∙계신이정: 동력배터리의 핵심을 발명하고, 리튬배터리의 새로운 길을 열다)’ 주제의 이날 행사는 중국 전통 경극 공연으로 시작해 합작사 대표와 창저우시 시장 등의 축사, 사자춤 공연, 준공 커팅식 순서로 진행됐다.

베이징자동차 쉬허이 동사장은 축사를 통해 “3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설립한 BEST는 중국 배터리 산업에 큰 성과”라며 “BEST는 세계 신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이며, 나아가 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베이징전공 왕옌 동사장은 “BEST는 3사의 전략적인 협력의 결과물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업계 역사에 대표적인 이벤트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EST는 중국 신에너지 산업의 기지가 될 것이며 신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날 준공식의 의미와 향후 합작 세 회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BEST 공장은 약 5만 평(16.8만㎡)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의 전기차(*) 연산 약 1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 4.7GWh를 포함해 전기차 연산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약 12.2GWh 생산능력을 갖췄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곧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인 ‘2025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Top 3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의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것이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에 적용된 스마트팩토리에 기반한 최첨단 시설로 건설됐다. 이 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NCM622 배터리, NCM811 배터리를 상업화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이 반영된 삼원계 배터리(NCM 배터리)를 생산한다. BEST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2020년 초부터 본격 공급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총 10억 위안(한화 약 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베이징에 위치한 공장에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금번 준공한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49%,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이 51%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향후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을 마친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에 들어가며,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 외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세계 최초 선박연료 브랜드 공개=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초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 HYUNDAI STAR(가칭)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IMO 2020으로 급격한 수요증가가예상되는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STAR’(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는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한 제품을 뜻한다. 특히 아스팔텐은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 선박의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다.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춘 초임계 용매는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와 관련 지난달 국내 최초 특허출원 등 독자적인 초저유황 선박연료 제조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대산공장 내 하루 최대 5만 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 고객층인 선박,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STAR’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게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 등에 광고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뛰어난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현대가 세계 탑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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