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영향으로 은행이 판매한 사모펀드 계좌 수가 최근 4개월 사이 20% 넘게 감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4만5147개로 6월 말보다 1만4368개(24.1%) 줄었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의 같은 기간 사모펀드 판매 계좌는 각각 2837개(3.5%), 1205개 증가했다.
특히 ‘DLF 사태'가 발생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가 급감했다. KEB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6월 말 1만5966개에서 10월 말 1만1173개로 30.0% 줄었고 우리은행은 1만5727개에서 1만174개로 35.3% 감소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에 6.8% 감소했지만 KB국민은행은 오히려 17.9% 늘었다. 따라서 은행의 사모펀드 영업이 DLF사태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DLF사태의 후속조치로 은행의 고위험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