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故구자경, 소박한 모습이 사랑받는 LG그룹 키웠다”

이낙연 “故구자경, 소박한 모습이 사랑받는 LG그룹 키웠다”

기사승인 2019-12-15 10:47:59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날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이 총리는 14일 자신의 SNS에 “LG 구자경 명예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회장님께서 1980년대 정부서울청사 뒤편 허름한 ‘진주집’에서 일행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서 비빔밥을 드시던 소박한 모습을 몇 차례나 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장님의 그런 풍모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키웠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LG그룹은 전날 오전 10시 구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4세다.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구 명예회장은 부산 사범대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부친의 부름을 받고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구인회 창업회장이 별세한 후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간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한 구 명예회장은 럭키금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인 LG그룹으로 키웠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씨,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씨,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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