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김지민 교수, 바흐평균율 세 번째 독주회

목원대 김지민 교수, 바흐평균율 세 번째 독주회

기사승인 2019-12-15 19:35:47

목원대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가 오는 20일 일본 교토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평균율 시리즈 세 번째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랭해져 있는 이 시기에 문화적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피아노의 구약성서라고도 비유될 정도로 그 역할이 크며 음악작품으로서도 매우 훌륭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평균율 2권의 1번부터 12번까지 총 12개의 전주곡과 푸가를 연주한다.

일본에서 두 번의 시리즈를 마친 김 교수는 깊은 경지의 음색과 내면의 세계를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 교수는 ”모든 음악의 시작과 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바흐의 곡을 연주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떠올린다“며 ”자신의 음악에 회개와 용서가 담길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심정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관계가 불편한 때에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일본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이자 먼 나라인 일본과의 예술을 통한 만남은 정치적 의미 이상의 화해의 수단“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두 나라 간의 화해의 새로운 감정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원대 김지민 교수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피아니스트로 이미 피아노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완주했으며 피아노 전공 학생들의 필수교본이라 여겨지는 쇼팽 연습곡 전곡연주를 통해 기교뿐 아니라 표현예술의 정점을 보여 줬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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