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현대중공업 그룹‧기계산업진흥회

[단신] 현대중공업 그룹‧기계산업진흥회

기사승인 2019-12-16 11:22:04

◎현대重그룹, KT와 스마트조선소 구축 협력 강화=현대중공업그룹과 KT의 최고 경영진이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기반 스마트조선소’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가삼현 사장,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7일 권오갑 회장과 황창규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이후 5G 기반 스마트조선소의 실질적인 체험과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황 회장과 KT 경영진 20여명은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안전,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을 직접 체험했다.

먼저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에서 안전요원들이 현장에서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생산부서 직원들이 선박 건조 현장에 설치된 5G 키오스크에서 대용량 3D 설계 도면을 다운로드 받는 모습을 견학했다. 5G 키오스크는 수십분이 소요되던 대용량 3D 도면의 다운로드 시간을 5G를 이용해 수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상에서도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한 ‘해상 시운전 통신망’ 개선 성과도 확인했다.

KT는 수 개월간의 해양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통해 감포항에서 호미곶까지 해상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육·해상 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해졌으며, 현대중공업은 향후 해상통신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선박 원격제어, 드론을 활용한 긴급의약품 수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 점검 이후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창규 회장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황창규 회장은 ‘5G와 KT의 혁신사례’를 주제로, 삼성전자 재직 및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역임 시의 경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과정, 혁신과 미래를 위한 양사 협업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황 회장은 “전 세계가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적인 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주목하고 있고,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양사가 지닌 1등 DNA를 기반으로 조선해양, 산업기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업도 4차 산업혁명의 예외가 아니다.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G 선도기업인 KT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계산업진흥회, 2019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 성료=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2019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Post China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2회째 개최한 2019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은 한국 및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14개국 255개사 465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이 중 한국 업체는 전회대비 34개사 증가한 155개사 248부스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1만7000여명의 베트남 및 신남방지역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해 237백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오염방지시설 생산업체 (주)우양이엔지는 130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전시현장에서 60만달러의 집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CNC방전가공기 등을 생산하는 와이제이스마트머신은 약 300만달러 규모의 Automatic machine Center 설비 공급 상담을 MAKINO VIETNAM사, NAM LONG TIEN사, METAPLAS사 등 다양한 베트남 기업과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DX140w 굴삭기와 DX12 엔진 구매상담을 Hung Thinh 광산, Hoa phat, Cong tri Hai dung사 등의 베트남 업체들과 진행했다.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주)동화뉴텍은 연간 160만달러 규모의 Compressor heat Exchanger 상담을 JSE KPS 등의 베트남 업체와 진행했다.

전시기간 동안 환영 리셉션, 바이어 상담회,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개최되어 한․베 양국의 기술교류 및 교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개막식에는 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호치민 시장), Le Thanh Liem 수석 부위원장(호치민 부시장) 및 산업지원을 담당하는 Pham Thanh Kien 호치민 산업무역국장 등이 이례적으로 참석하여 양국 기계산업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기진회 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비해 베트남 현지 업계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져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기진회는 향후 국내 기계업계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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