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오재철 작가와의 만남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오재철 작가와의 만남

기사승인 2019-12-17 10:38:00

“리브 리치로 살 것 인가, 리브 웰로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숙명처럼 너무 앞만 보고 살아가는 지도 모릅니다”

대전 대덕고등학교(교장 이차숙)는 지난 16일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로 잘 알려진 세계여행가 오재철 작가를 초청해 교내 신강당 한미르관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미래사회 인재를 양성하는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오재철 작가가 ‘행복한 삶을 이루는 길’이라는 주제로 꿈을 이루는 인생, 여행 인문학, 여행 사진 잘 찍는 법 등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들려주었다.

오 작가는 아내 정민아와 함께 414일간 세계여행 후 가족여행이 주는 기쁨과 영향 등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그는 해야할 일이 사라지자 하고 싶은 일이 떠올랐다는 말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빨리 간다고 해서, 멀리 간다고 해서 많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여행은 각자 다르게 기억되며 다른 사람들처럼 여행할 것인지 내가 원하는 대로 여행할 것인지를 성찰해 볼 것을 당부했다.

오 작가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많은 아름다운 곳을 렌즈에 담았지만 다시 갈 수가 없다고 말한다. 우연히 스쳐가며 셔터를 눌러 어느 곳인지 기억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렇듯 우리 삶도 사소한 것에 감동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행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사치의 ‘끝판왕’이란 고정관념을 버리고 무언가를 놓고 떠나도 다른 곳에 대체제가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여행을 통해 상식과 틀을 깰 것을 주문했다.

윤인철 교사는 “평소 여행이 주는 삶의 풍요로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세계 곳곳에 대한 나만의 기대감과 꿈을 구체화할 수 시간이었다”며 “앞만 보고 다 같이 달려가는 현실에서 나다운 길을 걸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차숙 교장은 “작가와의 만남을 계기로 우리 선생님들이 더 넓은 안목을 가지고 학생들을 교육할 역량을 기르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소양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재철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사진 작가로 ‘함께, 다시 유럽’,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를 저술하였으며, EBS 세계 테마기행 ‘미크로네시아 편’ 출연,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컬처 클럽’ 인문학 특강 등 여러 관공서 및 기업체에서 강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이루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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