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18일 관내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해 ‘태안생활 길잡이’ 책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태안생활 길잡이’는 국제화·다문화시대로 관내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언어문제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다문화가족 부부 간, 외국인근로자와 고용주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생활안내를 통해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군은 이번 ‘태안생활 길잡이’ 책자를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3개 외국어판으로 총 180부를 제작했으며, △1편 다문화가정의 태안 정착을 위한 필수 생활정보 △2편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간, 이주여성과 배우자간 의사소통을 위한 기초생활 언어로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편 군은 이달 초부터 태안 거주 외국인을 비롯해 관내 직업소개소, 외국인 고용업체 등에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각 읍·면사무소에서 전입 및 혼인신고하는 외국인 주민들에게도 배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안생활 길잡이’ 책자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정착지원 및 교육을 확대하고,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등 관내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태안 정착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1월말 기준 태안군에 등록한 외국인은 1,395명(베트남 686명, 중국 275명 등)이며, 다문화가정은 베트남(153가구), 중국(73가구), 필리핀(56가구) 등 총 340가구이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