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교수는 19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직서 제출 사실을 알리고 사직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진과 함께 진 교수는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습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최종 근무일은 이달 31일로 기재됐다.
진 교수는 5분 뒤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란 뜻으로, 체면이나 자존심이라는 뜻)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사직서에 적힌 9월10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적격 논란이 한창이던 때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직후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일관되게 펼쳐왔고, 사직서 작성 무렵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철회하기도 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