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12번째 시립도서관 '꽃심'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아동자료 1만3,751권과 일반자료 1만5,374권 등 총 2만9,125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으며, 21일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중서부권 주민들의 지식문화 공간이면서 대표 도서관 역할을 감당하게 됐다.
3,397㎡ 부지에 연면적 4,042㎡, 지하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국비 40억원 등 총 103억원이 투입됐다.
전주시립도서관 1층에는 통합안내데스크, 어린이자료실, 카페 등 칸막이 하나 없이 열린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게 특징이다.
로비 벽면에는 전주시립도서관의 역사가 한눈에 펼쳐져 있다. 또, 어린이자료실은 아이와 부모가 책과 함께 뒹굴고 놀이터처럼 놀 수 있는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2층은 벽면의 서가를 시작으로 경계 없는 열린 공간으로 통합돼 탁 트인 개방감을 주며, 세련되고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소파 등을 비치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독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부터 16세까지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인 ‘우주로 1216’가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북지역 최초로 학습공간이 없는 도서관으로 조성돼 영유아와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책과 함께 가까워지는 야호 책 놀이터인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조성돼 기존의 학습실 위주의 공공도서관과 차별화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도서관 도시다. 지난 임기 때부터 365일 인문학이 있는 '인문학 365'와 ‘인문주간’ 선포를 시작해 도서관 도시의 힘을 축적해 왔고 ‘독서대전’과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인문도시를 함께 견인해 왔다”면서 “시립도서관 ‘꽃심’ 개관을 시작으로 전주의 모든 도서관을 아이들 책놀이터를 전환하고, 서학예술마을에 예술전문도서관, 구도심에 여행전문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세계 최고의 도서관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