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한 기간에 매달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최근 주택연금 7만번째 가입자인 강태흡(80) 씨를 초청해 축하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가 2007년 7월부터 최근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연금을 받는 만 100세 이상 고객은 23명으로 집계됐다.
최고령자는 현재 만 114세 어르신으로, 2010년 가입해 지금까지 9년간 주택연금을 받고 있다.
가입 시점으로 최고령자는 2017년 만 107세 나이로 가입한 어르신이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모두 9천897명으로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2007년 출시 당시 515명에서 2016년 1만309명, 2017년 1만386명, 2018년 1만23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주택연금 이용자 평균 연령은 72.1세로, 70대가 전체의 47.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주택연금 이용자 평균 주택가격은 2억9천700만원이며 월평균 101만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유형은 71.2%가 동일한 월 지급금을 받는 '정액형'이며, 22.9%는 가입 10년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70%만 받는 '전후후박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입 대상 확대, 연금 보장성 강화 등 제도개선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