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배당매력 등이 높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승창·이남석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출 증가 및 대손충당금 감소를 바탕으로 작년보다 6.1% 줄어든 1조9082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순이익은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1조9162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향후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에서의 수익성 하락을 비은행 부문이 상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의 현 주가 수준은 내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3배(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4%)로 낮은 가운데 올해 및 내년 시가배당수익률이 각각 5.4%, 5.8%로 높아 배당 매력도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완전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를 조기에 매각함에 따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해소됐다”며 “향후 비은행 부문 강화 및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율 제고가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