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편의점이나 슈퍼 등 대부분 가게에서 공짜로 제공해온 일회용 비닐봉지가 향후 유료화로 전환된다.
일본 환경성은 27일 비닐봉지 유료화를 강제하는 내용의 용기포장재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새 시행령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유료화한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닐봉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화 대상은 플라스틱 재질의 봉지로, 미생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질이나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이 25% 이상 함유된 봉지는 제외된다.
이 개정안은 매장이 비닐봉지 가격으로 장당 1엔(약 10원) 이상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정도 담았다.
일본에선 연간 10만t을 넘는 비닐봉지가 사용돼 해양 등의 오염원이 돼왔다. 일본 정부는 유료화 정책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