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풍성-
-‘실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 인기-
-외국인 관광객 늘면서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아-
겨울축제의 대표 축제로 손꼽히는 평창송어축제가 지난 28일 개막했다. 올해 축제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개막이 일주일이나 늦춰졌다. 비록 개막 시점이 늦어지면서 축제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긴 했지만 강원도 곳곳에서 준비 중인 겨울축제 가운데 평창송어축제가 첫 번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위원장 김오영)는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2020년 2월 2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평창송어축제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함은 물론 전국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기기 위해 매년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70만 명으로평창송어축제의 가장 인기 프로그램은 ‘실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이다.
송어 맨손 잡기는 오대천을 막아 설치한 송어 얼음 낚시터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5,000명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중 1개 구역에는 텐트낚시터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낚시꾼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황금 총 111돈을 경품으로 내건 '황금송어 잡기' 이벤트를 벌여, 특정한 표식을 한 송어를 낚거나 잡으면 1인당 0.5돈의 황금 기념패를 선사한다. 특히 송어 잡기에 미숙한 어린이들을 위해 실내 낚시터를 확장했으며 외국인 전용 낚시터를 운영해 다양한 관람객 층이 송어 낚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 외에도 다양한 놀이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하얀 눈 위에서 신나게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다양한 놀이를 비롯해 전통팽이치기와 전통썰매타기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창작 썰매 경연 대회가 올해 처음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설상축구대회, 수륙양용 아르고 체험 등 스포츠 및 레저와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얼음 기둥, 얼음 조각, 눈 조각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송년 음악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평창 중견 작가 초대전 등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겨울 축제 최초로 권용택 화가의 눈 위에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KTX 열차 상품으로 당일 체험도 가능해 한층 편리해진 교통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체험객도 증가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김오영 위원장은 “평창은 국내 최대 송어양식지다. 평창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맛이 부드럽고 식감이 쫄깃쫄깃하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싱싱한 송어를 재료로 회, 구이 등 다양한 송어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면서 “올해 방문객 목표는 80만 명이다. 풍성한 놀이와 다양한 체험, 전시 등 오감만족이 가능한 평창송어축제에서 마음껏 이 겨울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평창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