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연구소가 지난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눈 건강을 위한 제품인 '아이굿 젤리'를 2일 출시했다.
'아이굿 젤리'는 남해군의 겨울철 보물인 시금치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성분의 함량이 높은 것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남해군은 겨울철 노지 시금치의 주산지로 재배면적이 약 1000ha에 이르며 당도가 특히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시금치는 눈의 망막과 황반구성물에 영양을 공급하고, 시력 향상과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루테인과 함께 각종 비타민 함량도 높은 우수한 식품이다.
한편 현대인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고 있어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남해마늘연구소는 시금치의 기능성 탐색과 제품화 연구를 통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금치의 루테인 및 기능성 성분을 분석하고, 그 효능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제품화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제형이어야 하는 점, 제품의 맛, 첨가되는 시금치의 안전성과 적절한 기능성의 발휘 등을 고려했다.
아이굿 젤리는 물방울 모양의 젤리 형태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간식처럼 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블루베리 향을 첨가해 기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시금치를 동결건조 분말 형태로 첨가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눈 건강 고시형 원료인 마리골드 꽃추출물과 비타민·미네랄을 혼합해 하루 3개씩 섭취할 경우 눈 건강 유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시금치가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소재가 아니기에 온전히 시금치 제품이라고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마늘연구소가 앞장서 남해군 특화작물의 산업화·제품화 가능성을 선보이고, 제시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해군수협, '무사안녕 만선풍어' 기원
남해군 어업인의 안녕과 수산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2020년 초매식이 2일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첫 수산물 경매가 진행된 초매식은 미조 본소와 창선 단항, 이동 원천 등 3곳의 활어위판장에서 열렸다.
오전 7시 미조면 본소 활어위판장 초매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의 풍어를 바라는 기원제가 봉행됐다.
이어 감성돔·볼락·물메기 등 이른 새벽 연근해 조업을 통해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경매가 시작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어업인의 무사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며 "2020년에도 우리 수산업이 더욱 번창해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등 더욱 활기 넘치는 한 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올해 수산자원 종자 방류사업과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 등 주요 수산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각종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