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신년음악회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 시작되는 고양문화재단의 공연·전시 프로그램 브랜드 ‘아트시그널 고양: ARTS SIGNAL GO!YANG’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다.
2017년 제15회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는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인 선우예권이 피아니스트 임주희, 최형록과 함께 공연한다.
게르기예프, 정명훈과 각각 협연한 임주희와 센다이콩쿠르서 우승을 차지한 최형록은 선우예권과 함께 ‘코리아 영 피아니스트’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와 베토벤을 통해 ‘독주자 선우예권’을 만나고, 슈베르트와 라벨을 통해 각각 최형록 임주희와 협연하는 ‘선배 선우예권’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 Op.118, 베토벤의 소나타 30번 Op.109,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940, 마지막으로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등이 준비돼 있다.
이 가운데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940은 인기 드라마 ‘밀회’에서 “하나만 더 치면 안될까요“라는 말에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이 공동 연주하는 곡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