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4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9년 수입 승용차 24만4780대가 신규등록되며 1년 전(26만705대)보다 6.1% 줄었다고 밝혔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는 “2019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지난해 브랜드 점유율 31.92%를 기록했다.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7만8133대로 가장 많았고, BMW가 4만4191대로 그 뒤를 이었다. BMW는 2위를 지켰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이 12.5% 감소했다. 렉서스는 2018년 대비 8.2% 감소했지만 3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1만1930대), 토요타(1만611대), 볼보(1만570대), 지프(1만251대), 미니(1만222대) 등이 '1만대 클럽' 달성에 성고했다. 혼다, 포드(8737대), 폭스바겐(8510대), 랜드로버(7713대), 포르쉐(4204대), 푸조(3505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360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0259대), 렉서스 ES300h(7293대) 순이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차 브랜드는 작년 총 3만6661대가 팔려 전년(4만5253대) 보다 19.0%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2018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불매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본 브랜드 중에는 닛산이 작년 판매 3049대로 전년(5053대)보다 39.7% 급감했고, 토요타도 1만6774대로 36.7% 떨어졌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1만2241대)는 8.2%, 닛산의 인피니티(2000대)도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8760대)만이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한편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6만3498대(66.8%), 2000cc~3000cc 미만 6만2724대(25.6%), 3000cc~4,000cc 미만 1만3623대(5.6%), 4000cc 이상 2566대(1.0%), 기타(전기차) 2369대(1.0%)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18만4147대(75.2%), 일본 3만6661대(15.0%), 미국 2만3972대(9.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 전기 2369대(1.0%) 순이었다.
2019년 구매유형별로는 24만4780대 중 개인구매가 15만3677대로 62.8%, 법인구매가 91103대로 37.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6921대(30.5%), 서울 3만6999대(24.1%), 부산 9090(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만8562대(31.4%), 부산 2만449대(22.4%), 대구 1만5255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