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우가 2년 연속 대한민국 보증 씨 수소가 됐다.
6일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말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에서 국가 보증 씨 수소 3두를 배출했다. 출생부터 선발까지 4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정 절차를 통해 유전적 우수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한우의 공인된‘아빠 소(보증씨수소)’가 되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2018년 2두에 이어 2019년 3두까지 총 5두를 연속 배출해 전북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우 보증 씨 수소는 전체 135두에 불과하다. 보증씨수소 선발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씨수소 1두당 연간 150억 정도로 추산되어 개량의 효과는 암소보다 씨수소가 월등하게 높다.
전북도 축산시험장은 새로 발탁된 씨수소를 비롯한 5두의 보증씨수소에서 생산된 우량 종자의 50%를 우선 확보해 1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북지역 2만 7000두(가임암소의 14%) 내외의 암소에 인공수정 할 수 있는 양이다.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량종자를 배출해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전북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