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목)
김두관 의원, 김포지역서 ‘재출마’ 입장 밝혀

김두관 의원, 김포지역서 ‘재출마’ 입장 밝혀

기사승인 2020-01-08 13:13:16

최근 중앙당으로부터 이번 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 출마를 요청받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김포시 갑·사진)이 김포지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7일 김포시 고촌읍사무소에서 열린 지역 의정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한 주민은 "최근 김 의원이 경남 양산 출마 권유를 받아 김포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3일 전 경남도당 민홍철 위원장이 PK 지역의 민주당 상황이 녹록하지 않아서 무언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김두관 의원이 와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청했고 이를 최고지도부에서 수용해서 저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언론보도와 함께 여러 의원으로부터 간접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으로부터 정식 요청은 없었으며 당의 충정이나 어려움은 충분히 알겠지만 제가 고향도 아닌 이곳(김포)에 와서 어려울 때 시민들이 따뜻하게 품어준 곳이라 제 맘대로 어디를 가고 그럴 수는 없다"며 "당이 저를 잘 봐서 그런 요청을 해준 것은 고맙지만 저는 김포지역을 지켜야 할 입장이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많은 설명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이 정도로만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포지역 정가는 최근 김 의원의 양산 차출 소식에 민심이 크게 출렁이며 당혹감을 보였다.

2012년 경남도지사를 사퇴하고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생면부지의 김포로 온 김 의원은 2014년 김포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후 201620대 총선에서 김포갑에서 당선됐다.

선거 당시 김 의원은 상대 후보의 언젠가 떠날 철새라는 비판에 대해 "김포 발전을 위해 김포에 살려고 왔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었다.

김 의원은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지역 소재 3개 권역별 의정보고회와 지하철역, 김포 5일장 등을 중심으로 한 현장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난 4년여 동안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민원 해소와 의견수렴에 나설 게획이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
권오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대선 사전투표 첫날…주요 후보자들 투표 참여

주요 대선 후보들은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일제히 투표장을 찾아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대학가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그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국민들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에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