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문준희 군수를 포함한 간부공무원들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내륙중심도시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용역은 황강직강공사를 통한 남부내륙 신도시를 건설사업에 대한 경제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용역으로 국내 최고의 용역기관인 도화의 환경・토목분야 전문가들이 약 1년 동안 해당 용역 과제를 수행해 왔다.
남부내륙 신도시 건설사업은 합천군 율곡면 임북 문림리 일원에 사업면적 약 874만㎡ 중 610만㎡를 산단, 국제복합도시, 물류단지, 주거지 등으로 구성된 신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하고, 잔여부지 264만㎡는 황강신설수로 건설 및 지류하천 개량을 통해 재해위험요인 제거와 황강 개발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이다.
해당사업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총 사업비용 1조 1148억원에 도시건설에 따른 토지분양 등의 수입이 1조 1629억원으로 '편익 비용 비율'의 최소 기준인 1.0을 상회하는 1.04로 나타나 남부내륙중심도시 건설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준희 군수는 "남부내륙중심도시건설 사업이 이제 첫발을 떼게 됐다"며 "해당사업은 대기업 또는 외국투자 자본이 필요로 하는 사업인 만큼 이제부터는 사업투자를 찾아 조기에 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부서에서는 남부내륙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대기업 및 외국인 투자유치,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유치 등 현안사업과 연계해 업무 추진을 주문하고 아울러 용역결과를 군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민공청회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황강직강공사는 율곡면 임북리에 소재한 합천대교에서부터 문림리 영전교 까지 기존 하천 8.7㎞를 4.4㎞로 직강해 발생하는 70만평의 폐천과 임북・문림지구 100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거 1993년 합천군에서 황강직강공사 사업구상안을 마련해 1995년 대우가 건설교통부 비관리청 하천공사 시행허가 신청으로 1997년 황강하천정비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됐으나 IMF로 인한 대우의 황강직강공사 유보결정으로 2005년 황강기본계획 고시(건설교통부)에 황강직강이 제외된 바 있다.
합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