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이 서울시의 대신고교 부지 활용 구상안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부의장은 13일 “지난 2년여 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가 서서히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학생들이 입학하는 순간까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동작구 그리고 중대부고 이전 이후 22년간 불편을 겪은 흑석동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신고 이전 시 기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대신고 부지 활용 구상(안)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지난 2017년부터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TF 단장으로 활동하는 김 부의장은 지난해 대신고 부지활용 용역 관련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2018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동작구 내 고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7.6명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 26.8명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작구에 따르면 동작구 전체 중학교 졸업생 중 지역 외 고등학교 진학률은 51.4%로, 동작구 내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절반에 불과해 고등학교 부족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흑석동으로 좁혀서 보면 흑석동에 위치한 중대부중, 동양중 학생들의 지역 외 진학률은 각각 62.9%, 61.7%로 나타나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실감할 수 있다.
박 부의장은 “대신고가 흑석동으로 잘 이전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존 부지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모습으로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부지 활용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었던 만큼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주민 및 관계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