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맑은 물 공급 관련 사업에만 국비 포함 616억원을 투입하는 등 행정적, 재정적 투입도 대폭 확대한다.
먼저 원수 공급로인 대간선수로(28km, 개방형 농수로)에 대한 순찰을 월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수로의 주요 거점지역 6곳에서 수시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오염원 유입에 적극 대비한다.
또한 상수도 급·배수관 관리를 강화해 적수발생을 최소화하고 상수관망에 대한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수질 이상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포함 총 616억 5천7백만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상수도 현대화를 위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사업비 조달 문제로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상수도 적수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수립 시 발 빠르게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비보조금의 10%를 인센티브로 지원받았다.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557억 3천3백만원으로 노후상수관 148㎞ 교체, 블록시스템 31곳 구축, 가압장 8곳 설치, 누수탐사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은 사업비 52억 백만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년 동안 정밀여과장치와 자동수질 측정장치, 소규모 유량 수압감시시스템을 설치해 수돗물 공급과정의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노후 상수관망에 대한 실태조사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 지원사업’은 사업비는 7억 2천3백만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1년 동안 노후 상수관로 433km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까지 현재 71.4%인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연간 최대 약 68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돗물 정수생산 과정인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및 정·배수지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수의 수질검사도 강화해 탁도 등 6개 항목을 일 1회에서 일 2회로, 일반세균 등 7개 항목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실시하고 있다.
김용조 상하수도사업단장은 “각종 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높이고 수돗물 사고 사전 감시·예방 및 수질 이상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원·정수의 관리강화로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