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을 관할하는 장단출장소가 15일 통일촌과 대성동, 해마루촌 등 관내 3개 마을 주민을 위한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
경기도문화의전당 주최로 150여 명의 주민들이 장단출장소 민방위대피소를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음악회에서는 트롯 가수 최서희, 성악가 이상철 등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음악회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트롯 메들리로 막을 올린데 이어 가곡과 추억의 가요들을 선보이며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경기문화나눔3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는 경기도가 지리적 환경적으로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문화배려계층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열어주는 방문형 문화돌봄사업이다. 장단지역에서는 2018년, 2019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개최됐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안 되고 공연을 보러 다닐 수 있는 여건도 안 되는데 직접 찾아와서 공연을 해주니 고마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