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준연동형제로 어떤 정당도 과반수 어려워”

박지원 “준연동형제로 어떤 정당도 과반수 어려워”

기사승인 2020-01-16 13:55:13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대안신당의 창당은 통합을 위한 길의 시작”이라며 “바른미래당 일부와 평화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 합치자, 그래서 진보 진영의 통합과 협력, 그리고 경쟁을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출연해 대안신당이 주축이 되어 통합해 호남에서는 진보 세력 간에 일대일 대결을 하고 비호남에서는 분열된 보수에 맞서 연합, 연대해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안신당의 합당에 안철수 전 대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오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도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 전 대표는 이미 보수를 표방하고 회귀하는 인물로 우리는 진보 중도 세력의 통합을 하려는 것이지 보수와는 이념상, 정책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의 통합에 대해서도 “유승민 전 대표는 어떤 식으로든 박근혜 탄핵을 그냥 넘어 갈 수 없다고 하고,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이러한 태도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혁신통합추진위원 3명이 함께 하지 않겠다고 반발한 것처럼 박근혜 탄핵, 5.18 문제로 통합도 어렵고 설사 통합을 하더라도 지분 공천을 해야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어 총선도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 강을 건너자는 식으로 묻어 버리고 가면 안 되고 처절한 반성과 책임 이러한 것을 밝히고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친박 세력이 보수통합에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한국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공화당도 탄핵 세력과는 함께 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거의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선관위의 결정으로 당명과 유사한 비례 위성 정당의 이름을 쓰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비레 정당은 반드시 만들 것이고 그 꼼수에도 불구하고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을 했고, 준연동형제 도입으로 어떠한 정당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진보 진영이 협력하는 체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대안신당이 둘 다 똑같은 민주계로 본다”면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대안신당 주축 통합 세력이 일대일 경쟁 구도로 가고, 나머지 비호남 지역에서는 한국당이 어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비례정당까지 창당을 할 것이기 때문에 진보 진영이 서로 협력해서 분열된 보수에 맞서야 진보 진영 전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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